인공위성 충돌·지상 추락에 대비…한미 우주 공조 '강화'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0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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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공군, 美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 참가…일본·호주·뉴질랜드와 연합팀 꾸려 훈련

공군이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Sentinel·감시체계)에 참가한다. 공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세계 각국 인공위성 간 충돌 등 우주상황 인식과 관련 대응책을 훈련한다. 사진은 지구 주변에 둘러 싸인 인공우주물체. 흰 점은 인공위성, 파란 점은 우주발사체 잔해, 붉은 점은 그외 인공우주물체 잔해. / 사진=한국천문연구원공군이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Sentinel·감시체계)에 참가한다. 공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세계 각국 인공위성 간 충돌 등 우주상황 인식과 관련 대응책을 훈련한다. 사진은 지구 주변에 둘러 싸인 인공우주물체. 흰 점은 인공위성, 파란 점은 우주발사체 잔해, 붉은 점은 그외 인공우주물체 잔해. /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한미 양국이 우주 공간 내 인공위성 충돌 등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화한다. 위성은 지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으로 현대전(戰)에선 빠질 수 없는 정찰자산이다. 세계 각국이 위성 발사를 늘리고 자국에 위협이 되는 위성을 해킹하는 등 위협을 늘리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군은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Sentinel·감시체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참여는 2017년 이후 6번째다. 올해 연습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28개국 우주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선 △공군본부 우주센터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우주전문기관이 들어간다. 특히 우주상황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상황조치가 필요해지면서 올해 육군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 담당자들도 참관한다.

한국은 올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다국적 연합우주작전팀을 꾸려 연습한다. 팀 훈련은 세계 각국을 지역별로 나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합팀은 위성 충돌, 우주물체 추락 등 30여개 가상 상황에 대비한 우주영역인식(SDA)과 우주상황조치 훈련에 나선다.



장성규 공군본부 우주센터장(대령)은 "공군은 우주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영국을 비롯한 우주강국의 최신 우주상황 대응체계를 습득할 것"이라며 "연습 참가 경험을 축적해 우주위협에 주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2022년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우주감시역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우주작전대대를 우주작전전대를 증·창설하고,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를 전력화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습을 통해 미국 등으로부터 우주상황조치 노하우를 전수받고 우주안보에 대한 국제협력 체계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미국 공군이 지난해 8월 개최한 위성해킹대회(Hack-A-Sat)에서 실제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보안이 뚫리기도 했다. 인공위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충돌 위협 등도 늘리고 있어 세계 각국이 우주상황인식과 대응체계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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