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Sentinel·감시체계)에 참가한다. 공군은 이번 연습을 통해 세계 각국 인공위성 간 충돌 등 우주상황 인식과 관련 대응책을 훈련한다. 사진은 지구 주변에 둘러 싸인 인공우주물체. 흰 점은 인공위성, 파란 점은 우주발사체 잔해, 붉은 점은 그외 인공우주물체 잔해. / 사진=한국천문연구원
공군은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Sentinel·감시체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참여는 2017년 이후 6번째다. 올해 연습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28개국 우주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올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다국적 연합우주작전팀을 꾸려 연습한다. 팀 훈련은 세계 각국을 지역별로 나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합팀은 위성 충돌, 우주물체 추락 등 30여개 가상 상황에 대비한 우주영역인식(SDA)과 우주상황조치 훈련에 나선다.
공군은 2022년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우주감시역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우주작전대대를 우주작전전대를 증·창설하고,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를 전력화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습을 통해 미국 등으로부터 우주상황조치 노하우를 전수받고 우주안보에 대한 국제협력 체계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미국 공군이 지난해 8월 개최한 위성해킹대회(Hack-A-Sat)에서 실제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보안이 뚫리기도 했다. 인공위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충돌 위협 등도 늘리고 있어 세계 각국이 우주상황인식과 대응체계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