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준 5만원, 혹시 가짜?…"'이 문구' 있으면 받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3.12.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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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최근 '영화소품', 'SPECIMEN(견본)' 등 문구가 포함된 위폐가 제작돼 전통시장 및 노점상 등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6일 한은 본관에서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현황, 위폐 제작방식, 위조범 검거사례 등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폐발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새로운 유형의 위폐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들어 '영화소품' 또는 'SPECIMEN(견본)'등 문구가 포함된 위폐들이 제작돼 주로 고령층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노점상 등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들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홍보가 긴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위조 미달러화, 위조 상품권 등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는 데 따라 위조기술이 원화 위조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의 현장방문 교육 및 캠페인, 지하철 매체광고, 2023년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활용 등 대국민 위폐방지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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