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개최지 투표, 2위에 그쳐…대한상의 "국민 노고에 감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3.11.2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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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e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3.11.29/사진=뉴스1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e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3.11.29/사진=뉴스1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9일 논평을 통해 "이번 '2030 부산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부산시·국회·기업인, 국민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BIE(국제박람회기구) 투표 결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는 결국 무산됐다. 투표 참여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지지하면서 결선 투표없이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됐다. 165개 회원국이 투표에 참여했고 119개국이 리야드를 지지했다. 부산은 29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날 개최지는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 순으로 각각 20분씩 최종 경쟁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회원국 비밀 투표로 결정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민관 공동 유치위원장을 포함해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도 지지연설을 맡아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해 "국민들의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각 나라들은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강화와 코로나19(COVID-19) 기간 중 못했던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등 부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산엑스포가 제안한 문제해결(솔루션) 플랫폼은 '각 나라별 당면과제를 맞춤형으로 풀어보겠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세계인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경제계는 정상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세계인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한국과 지구촌이 공동 번영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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