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김경 켄텍 교수가 설립한 노원비하인드를 ‘팁스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켄텍 ALC 교실./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과대
8일 켄텍에 따르면 중기부가 지난 7일 김경 켄텍 교수가 설립한 노원비하인드를 '팁스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켄텍은 정부가 에너지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키 위해 2021년 3월 개교한 에너지 특화 대학이다. 교수가 50여명, 학부 학생은 200여명, 대학원생 100여명에 불과함에도 이형술 교수 그리네플에 이어 김경 교수 노원비하인드가 '팁스 기업'으로 선정됐다.
ALC는 학생의 학습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이해도나 학습태도 변화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줌으로써 교수가 맞춤형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ALC 개발 후 모든 강의실에 적용해 3학기 동안 실증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
노원비하인드는 내년에 10개 초중고교에 ALC를 보급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3년 후 ALC 도입 학교를 500개로 늘릴 목표를 세웠다. ALC를 도입키로 한 10개 학교 중에는 특수학교와 온라인 학교도 포함됐다. 대학도 10여 곳이 켄텍의 ALC를 시찰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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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ALC를 연구·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 미국교육공학회(AECT)로부터 '최우수 개발상'과 '최우수 연구상'을, 미국교육학회(AERA) '최우수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 7월 교실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 동상을 받았다.
노원비하인드는 ALC의 분석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윤승현 켄텍 교수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가고 있다. 데이터 수집 시스템은 이미 개발했고, 다음 달 학습 모델 개발을 끝낸 뒤 내년에는 피드백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 켄텍교수는 "ALC는 학생의 학습 수준, 감정, 행동까지 분석해 교사가 맞춤형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 주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최초 인공지능 교실이다"며 "노원비하인드를 창업하고 팁스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교실을 혁신하는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비하인드'라는 사명에는 '한 명의 학생도 뒤처지지 않고(no one left behind) 에너지 분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이끈다'는 켄텍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