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스튜디오에 올라온 강연 영상 화면들 갈무리./사진=유튜브 '시몬스 스튜디오' 갈무리.
침대 회사의 유튜브 채널이지만 '침대 얘기만 빼고 한다' 싶을 정도로 침대와 관련 없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연한다. 지금까지 출연자만 50여명인데 영화평론가 이동진,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박지선 범죄심리학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 건축가 유현준 교수, 트렌드 코리아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 각자 분야에서 정평이 난 강연자들이 출연했다.
이런 콘텐츠에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올라오는 영상들이 강연 콘텐츠들인 데다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인데 구독자가 1만6000명이 넘는다. 영상을 향한 평가도 우수해, 모 교수 강연에는 "신선한 주제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자주 듣고 싶다"는 등 댓글이 올라왔다.
이렇게 강연 콘텐츠들을 만들며 시몬스 회사 안에는 유별난 문화가 생겼는데, 임직원들이 업무를 잠깐 멈추고 강연을 들으러 간다는 점이다. 인트라넷으로 관심 있는 회차를 선택하고 촬영 날에 참관하러 가면 된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니 사실상 '딴짓'을 하는 것인데 시몬스 침대는 이를 장려한다. 강연을 듣고 임직원이 통찰력을 쌓아 일터에 적용하면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은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강연을 자주 들었다는 위사은 시몬스 대리는 "지난해부터 강연에 꾸준히 참여한 덕에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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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스튜디오를 기획한 박선영 PR&마케팅팀 부장은 "기업의 ESG 활동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는 요즘 '좋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록 좋다'는 취지로 '시몬스 스튜디오'를 만들었다"며 "짜임새 있는 콘텐츠와 심도 있는 강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임직원들 성장까지 촉진해 회사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