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 해외서 나오는 LG이노텍, 글로벌 인재 채용 늘린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3.10.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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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이노텍/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228,500원 0.00%)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채용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별 채용을 하고 해외법인 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하는 식이다.

LG이노텍은 직군·직무·사업장별 세분화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채용채널도 대폭 확대했다. 핵심 기술별로 특화된 R&D(연구개발) 인재 확보가 그 일환으로,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 '옵텍콘'을 개최했다. 옵텍콘은 광학 분야 LG이노텍 R&D 연구진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 연계형 채용 설명회로,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했다. 광학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 확보하자는 취지다. LG이노텍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인재 채용 확대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LG이노텍은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십' 전형을 진행해왔는데, 올해 7~8월엔 처음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도 인턴십을 실시했다.

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사원들이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와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LG이노텍은 인턴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이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생산법인이 주도하는 현지 R&D인재 확보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이노텍은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법인의 R&D인재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지난 6월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하노이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

김흥식 LG이노텍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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