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현.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70년대 '얄개'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승현이 출연해 지난해 3월 방송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당시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승현 아내는 당뇨약과 어깨 염증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이에 이승현은 아내에게 미안해했다.
이승현은 "나도 카페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후회하고 있다. '이걸 왜 했을까' 싶다. 적자 나고 힘들었다. 그게 당신에게 미안하다. 당신이 지원을 많이 해줘서 투자했고, 그렇게 창업한 건데"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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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카페 좋아서 하자고 했는데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다. 카페가 잘 되고 편할 줄 알았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완전히 장사가 안됐다. 전집에서 번 돈을 카페에다 넣어서 아내가 커버해주고, 집세도 내야 하고. 다 갖다 꼬라박고 완전 적자보고 실패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전집 옆 단칸방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전집 손님 받던 곳인데 우리가 옆에서 살다가 주인이 자기네가 살겠다고 갑작스럽게 나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승현 아내는 "1주일 안에 이거 이사하고 짐 정리하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승현은 1976년 영화 '육체의 길'로 데뷔했으며, 1977년 관객 25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고교 얄개'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3840 유격대', '명랑교실' 등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이승현은 1986년 캐나다 유학을 떠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나 유학 중 어머니 사업 실패로 레스토랑 접시닦이, 청소부, 막노동 등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1999년 결혼한 그는 2010년 전 아내와 이혼했으며, 세종시에서 연기학원 수업을 하다 2019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재혼했다. 이승현은 2012년 TV조선 드라마 '웰컴 투 힐링타운'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