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수출·첨단산업·원전 살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3.09.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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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확대, 원전 생태계 복원을 3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방 장관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장관은 수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갈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업부 소관 기관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 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수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고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감소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정상 외교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 우리 첨단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첨단산업 초격차 지원책 강화도 약속했다. 방 장관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끌어 내겠다"며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 D램 개발, CDMA 상용화의 전통을 살려서 산·학·연, 정부, 금융기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도전적인 대형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최첨단 혁신기술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의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방 장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석유, 가스, 핵심 광물 등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간헐적인 발전원을 감안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 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시장경제를 살려 나갈 최후의 보루"라며 "거시경제, 금융, 노동, 경쟁 등 시장경제를 둘러싼 제도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상책을 찾는 노력을 해달라"며 "모두 신명나고 자부심을 가지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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