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연무정급식소에서 봉사단원들이 휴가철 댁에서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전달할 반찬들을 포장하고 있다. 2023.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2023 행정안전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세대수는 972만4256세대에 달했다. 최근 1인 세대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면 올해 안에 1000만 세대에 근접할 전망이다. 특히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1%(185만 5150세대), 60대 18.1%(175만 8095세대)을 차지할 정도로 60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중이 매우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1인 세대 수의 급증은 인구 고령화와 밀접하다"면서 "60대 이상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젊은 교수들 사이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노인들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노인들이 약을 먹는 시간이나 횟수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개인이 감당 불가능한 복지 사각지대를 기술로 대체해보고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인 세대가 전반적으로 모든 세대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면서 "1인 가구의 급증은 기본적으로 범죄나 안전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넓게 보면 사회가 해야할 일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등 사회의 파편화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인 세대의 증가는 현대 사회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나치게 개인화해 커뮤니티가 붕괴되는 수준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논의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