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비트코인 피자데이'…국내 거래소가 피자 쏘는 이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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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올해로 비트코인 피자데이가 13주년을 맞았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으로 현물(피자)을 구입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9일 가상자산(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2010년 5월22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구매한 데에서 유래됐다.



당시 핸예츠가 구매한 피자 두 판의 가격은 30달러(약 3만 9945원)였다. 1비트코인을 0.003달러의 가치와 교환한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으로 1만 비트코인은 3618억 9000만원이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를 반영하면 한 판에 1809억4500만원짜리 피자를 먹은 것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도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0.001비트코인으로 4만원 상당의 피자를 받을 수 있는 '2023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2019년부터 비트코인 피자데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업비트/사진제공=업비트
'2023 업비트 피자데이'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열린다. 업비트가 지정한 이벤트 전용 입금 주소로 바로 출금 기능을 통해 0.001비트코인을 입금한 선착순 2023명에게 피자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입금된 디지털 자산은 반환되며, 고객 확인 절차를 마친 업비트 계정 당 1회에 한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아이들이 직접 쓴 손편지로 제작한 NFT(대체불가능토큰)도 수여한다. 업비트는 지난해 피자데이 기부를 통해 피자 파티를 즐긴 전국 보육원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손편지를 그대로 NFT 작품으로 전환, 총 10종의 NFT를 무작위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작년에 이어 피자데이 이벤트와 기부 활동을 연결해 '함께하는 업비트 피자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68개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피자 2880판을 전달, 약 288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에게 피자 파티를 열어줄 예정이다. 기부에 사용될 피자는 굿네이버스에 매월 정기 기부를 해온 '좋은이웃가게'에서 구매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빗썸/사진제공=빗썸
이날 빗썸도 '함께해요! 2023 빗썸 피자데이' 이벤트를 열고 1000명의 고객과 피자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빗썸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고객 확인 등록과 계좌 등록을 마친 빗썸의 모든 회원이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빗썸 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공개된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된다. 매시간대별로 쿠폰을 먼저 등록한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2만 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제공한다. 피자 기프티콘은 오는 29일 일괄 발송된다.



이날 코빗도 비트코인 피자데이 기념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빗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코빗에서 누적 10만 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522명을 추첨해 도미노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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