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이재원 "첫 수입 전부 아버지께…국세청 전화 받아"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2.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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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


그룹 H.O.T. 출신 이재원이 그룹 활동을 번 첫 수입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 '에는 이재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원은 아버지를 집으로 초대해 양배추 스테이크를 직접 요리해 대접했다.



이재원은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고, 이에 이재원 부친은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니까 예전과는 다르다. 정신도 총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조심해서 지낸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원은 "이렇게 건강하신 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누나하고 나 키워주시느라 많이 고생하지 않았냐"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
이를 지켜보던 MC 김소영은 "H.O.T.로 번 수입을 (아버지께) 가져다 드린 순간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원은 "기억난다"며 "갑자기 국세청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수입이 없던 가정에 (갑자기 많은 수입이 있으니까) 국세청에서 어둠의 경로로 들어온 돈으로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이 됐는지 전화가 왔다. '이거 어떻게 번 돈이냐'고 하더라. 그래서 아버지가 '사실 우리 아들이 H.O.T. 멤버로 이번에 데뷔를 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오상진은 "너무 소득이 늘어나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MC 김소영은 "그러면 '네, 알겠습니다' 하지 않았겠나"라고 납득했다. 홍현희 역시 "전화 올 정도면 어마어마한 거 아니냐"고 깜짝 놀랐다.



/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사진=tvN '프리한 닥터' 방송 화면
오상진이 "데뷔해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게 17살 시절이다. 아버님께서 아들에 대해 대견하게 생각하고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하자 이재원은 "맞다"면서도 데뷔 후 자신 때문에 고생한 아버지를 돌아봤다.

그는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매니저 역할을 하시게 됐다. 혼자 계시다보니 집에서 저한테 밥도 해주시고 팬들이 집 앞에 찾아오면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제가 늦게 들어가면 그때까지 안 주무시고 그랬다"며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릴 때는 그런 걸 잘 깨닫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그때 아버지도 저 못지 않게 고생하셨겠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현희는 "쉬운 게 아니다. 그때는 소식을 자주 접할 창구가 없었으니 팬들이 집 앞까지 찾아가고 그랬다. 귀찮은 기색 없이 다 챙겨주셨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다"며 감탄했다.

한편 이재원은 198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3세다. 이재원은 1996년 9월 17살의 나이에 그룹 H.O.T.로 데뷔했으며, 이후 토니안, 장우혁과 함께 그룹 jtL로도 활동했다. 그는 현재 코스메틱(화장품)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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