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모로코 8강전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운데 흰색 유니폼)가 주심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페페(FC포르투)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패배 이후 심판을 저격하는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이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모로코 8강전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 파군도 텔로가 맡았다. 페페와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강호 포르투갈을 떨어뜨리기 위해 텔로 심판이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주장을 내뱉은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포르투갈이 탈락했다. 대회 8강 모로코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모로코에 당한 패배여서 충격이 더욱 컸다.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73.3%나 가져갔는데 정작 중요한 골을 넣지 못했다.
심판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페르난데스여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줄지 모르겠다. 나는 내 생각을 말할 것이다. 아직 대회에 남아있는 국가의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선수들의 불만에도 월드컵 4강 대진은 완성됐다. 포르투갈을 잡고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맞붙는다. 반대쪽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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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모로코 8강전에서 포르투갈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오른쪽 흰색 유니폼)가 주심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