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중국 영사관 부근에서 시위대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대하는 전 세계인의 시위에 연대해 시위하고 있다. 이 시위에는 자유와 시진핑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AP=뉴시스
4일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경우 150만~2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우자퉁 중국 광사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홍콩처럼 즉각 완화하면 본토 확진자가 2억3300만명으로 늘고, 사망자가 200만명 이상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미·중 공동 연구팀이 지난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거나 의료체계 확충 등 안전장치 없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철회할 경우 사망자 수가 15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봉쇄가 완화한 중국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AFP=뉴스1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쇄 관련 도로 가림막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수도 베이징과 톈진 등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에 필요했던 48∼72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을 시설이 아닌 자가 격리 하는 방안을 채택하는 도시도 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 "현재 중국의 우세종은 오미크론인데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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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 기준 중국의 공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1952명, 사망자 수는 52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