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뜨겁게 안녕'
지난 14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는 민지영,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출연했다.
둘은 두 번의 유산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첫 아이는 허니문 베이비였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된 둘은 서로 'OO엄마', 'OO아빠'로 부를 만큼 행복에 젖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기쁨도 잠시, 민지영은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민지영은 유산 1년 반 만에 가진 두 번째 아이도 '자궁 외 임신'으로 떠나보냈다고 한다. 이후 임신에 집착하게 됐다며 '형벌' 같은 부부관계가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뜨겁게 안녕'
민지영은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는데 암이 전이됐고 폐결절까지 왔다. 2-3일만에 하나씩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정말 미치겠었다. 그래도 일단은 수술을 미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숨 걸고 3개월 내내 난자를 채취했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김형균을 위해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했다고 했다. 그는 "내 몸이 더 안 좋아지고 약해지고 나빠지고, 한편으로는 죄책감도 있었다. 남편이 건강한 사람과 결혼을 했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며 "내가 너무 못나서 이렇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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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아이에 대한 미련을 놓으려면 이 사람을 빨리 보내줘야 포기가 될 것 같다. 둘이 같이하면 행복이 두 배가 될 것 같아 시작한 결혼인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 결혼 생활 5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