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항공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센터(CATC)가 올해 2월 캄보디아 국립항공센터로 격상됐다. /사진제공=코이카
캄보디아 국립항공센터는 2017년 코이카가 1010만달러를 투입해 설립된 민간항공교육센터가 전신이다. 지난 2월 교육 전문성을 인정받아 학위 수여가 가능한 국립항공센터로 지위가 격상됐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국립항공센터에서 항공 안전 교육이 여전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립항공센터 교육생들이 관제 시뮬레이터 시설에서 실습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세계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보유한 캄보디아는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갖췄다. 하지만 항공 인력 양성·안전관리 교육이 가능한 기관이 전무해 태국, 베트남 등 인근 국가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던 실정이었다.
코이카가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항공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센터(CATC)가 올해 2월 캄보디아 국립항공센터로 격상됐다. /사진제공=코이카
번 챈로스 국립항공센터(전 민간항공교육센터) 부원장은 "국립항공센터로 지위가 격상된 것은 항공업 종사자뿐 아니라, 항공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며 "훈련생들이 해외 연수에 큰돈을 쓸 필요가 없게 된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세이 소칸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차관. /사진제공=코이카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캄보디아 사업은 항공분야 ODA의 첫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지정기관으로 지위가 격상하는 성과까지 얻게 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항공 기술 역량 강화를 비롯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ODA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