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출신 잇단 비극, 광주시 "부족함 있었다…자립체계 강화"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8.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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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에서 보호종료 청년들이 잇달아 숨진 것과 관련해 2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호종료아동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광주에서 보호종료 청년들이 잇달아 숨진 것과 관련해 2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호종료아동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광주시 제공)


최근 보육원 출신 청년 2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보육원을 나와 자립하거나 준비 중하던 중 심리적 어려움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실적인 지원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보호종료아동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있지만 '근본적 고민과 동행'에는 부족함이 있다"며 "'성장' '자립' 동행' 3가지 방향으로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자립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월 35만원, 자립지원전담기관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보호종료 아동 정착금지원 1000만원, 주거급여 지원, 기존주택 매입임대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 시장은 '성장'을 위해 지역공공기관과 아동보호시설 간 동행 프로그램, 지역 사회와 함께 심리치료 건강 체육 프로그램 등 아동의 성장과 심리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립'을 위해서 보호종료아동 주거시설 150곳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동행'을 위해서는 '청년아웃리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움을 찾고 요구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움과 충고가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아웃 리치) 정책이다.


앞서 지난 21일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대학 신입생 A군(18)이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4일 오전에는 보육원에서 지냈던 B양(19)이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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