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중국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의 모듈을 실은 창정 5B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C) AFP=뉴스1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실험실 모듈 원톈이 지난 24일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국가항천국은 이날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톈궁에 설치할 두 번째 모듈을 창정 5B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톈궁은 중심 모듈 톈허와 실험실 모듈 2개(원톈·멍톈)로 구성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본체에 해당하는 톈허 모듈을 쏘아 올렸다. 이후 3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본체 도킹에 성공해 각종 작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선저우 14호를 통해 우주정거장으로 간 우주비행사 3명이 머물고 있다.
'어디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른다' 예측불허 中 로켓 잔해
중국 로켓의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2020년 코트디부아르에 떨어진 모습. / 사진=트위터
대개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열에 타 버리지만, 무게만 23톤일 경우 일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기도 한다. 앞서 2020년 미국 전문가들은 창정 5B 로켓 잔해 일부가 코트디부아르의 마을에 추락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몰디브 근처 인도양에 잔해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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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 NASA는 "중국이 우주 쓰레기에 대한 책임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다른 몇몇 국가들이 지난 며칠 동안 중국 로켓 파편의 착륙을 과장했다"고 했다.
로켓 잔해가 지구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가운데도 우주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분야에서 미국까지는 아니지만 러시아를 능가했다고 분석했다. 우주 전문가 남라타 고스와미는 NYT에 "중국은 달과 화성 계획, 군사적 우주 조직 측면에서 러시아 우주 계획에 비해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