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가면 더 빨리 늙는다?"…NASA의 우주 과학실험[우주다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7.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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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우주다방)을 찾겠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는 빼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사를 전해드립니다.

미국 스페이스X 드래곤 보급선이 태평양 위에서 해가 뜨는 순간(일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비행하는 모습.  사진=미국항공우주부(NASA)미국 스페이스X 드래곤 보급선이 태평양 위에서 해가 뜨는 순간(일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비행하는 모습. 사진=미국항공우주부(NASA)


미국항공우주부(NASA)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각종 과학실험에 나섰다. 과학실험 대상은 지구의 먼지 성분 분석과 면역 노화 연구, 콘크리트 대안 탐색 등이다. 우주는 중력이 거의 없는 미소중력 상태로 지구와는 다른 생명현상이나 물질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NASA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드래곤 화물 우주선(이하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의 하모니 모듈에 자동으로 도킹했다고 밝혔다. 앞서 드래곤은 지난 14일 오후 8시44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드래곤은 한 달간 우주정거장에서 도킹한 상태로 각종 과학실험을 진행하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NASA는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개발한 분광 기술을 활용해 지구 먼지의 광물성분을 측정한다.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광물질 먼지는 상당한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지구의 기후, 날씨, 식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먼지가 날리면 공기의 질과 눈이 녹는 속도와 같은 표면 조건,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 생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NASA는 우주의학 연구에도 속도를 낸다. 우주의 미소중력이 면역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미소중력은 인간 면역 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에 따라 지구보다 더 빠른 노화를 발생시킨다. NASA는 미소중력이 비행 중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면역세포가 비행 후 회복되는지 여부를 연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 공간에서 생물 고분자물질(Biopolymer)을 통해 더 나은 콘크리트 대안을 찾는다. 달이나 화성 먼지와 같은 현장 재료와 유기 재료로 콘크리트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 미소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2025년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켜 우주에 일정 기간 거주를 목표하는 만큼 그때 필요한 기술 시험에 나서는 것이다.

이 외에도 NASA는 미소중력이 토양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유전자 연구와 기상 연구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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