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프렌드십 7호에서 임무 수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
당시 미국은 이 사건을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불렀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은 이를 계기로 우주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고, 60년 전 오늘 판세를 뒤집는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했다. 미국 첫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켜 달 탐사의 초석을 닦은 것이다.
지구 궤도 선회를 마치고 귀환한 존 글렌에게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특별공로 훈장으로 답례할 만큼 이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프렌드십 7호 임무는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의 판세를 뒤집었고,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이뤄냈다.
존 글렌은 한국과 인연도 깊다. 과거 한국전쟁에 참전해 마지막 9일간 압록강에서 전투기 3개를 격추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2년 존 글렌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2016년 12월 별세했다.
존 글렌이 우주에서 비행했던 실제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존 글렌이 당시 우주에서 지구를 찍었던 사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