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다방]우주에 묻힌 7명의 꿈…그들이 목격한 태양의 자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2.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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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태양을 촬영했던 사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태양을 촬영했던 사진.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지난 2003년 2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는 지구 착륙 16분을 남겨두고 공중 폭발했다. 그 사고로 우주 탐사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우주비행사 7명 전원이 생을 마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 시각)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STS-107'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촬영했던 태양 사진을 공유하고 희생자를 기렸다.



컬럼비아 STS-107의 임무는 과학 실험 수행이었다. 2003년 1월 16일 발사 이후 17일간 우주에서 미소(微小) 중력 등 각종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2003년 2월 1일 임무를 마치고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폭발했다.

사고 원인은 이륙 당시 외부 탱크에서 떨어진 파편이 왼쪽 날개에 손상을 입혔기 때문이었다. 결국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손상 부위에 고열이 발생했고, 폭발로 이어졌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희생자를 기리며 '우주를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부시 대통령은 "인류는 발견이라는 영감과 알고자 하는 욕구에 이끌려 지구를 넘어 어두운 우주로 나아갔다"며 "우리의 우주 탐사는 계속될 것(Our journey into space will go on)"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오랜 우주 탐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겪었다. 1967년 1월 27일 아폴로 1호, 1986년 1월 28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사고는 소중한 인명을 잃었던 대표 사례들이다.


미 NASA는 매년 우주 비행사의 희생과 도전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도전정신을 이어 받아 우주 탐사를 지속하고 있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했던 7인은 지난 2003년 2월 1일(현지 시각) 지구로 귀환하던 도중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했던 7인은 지난 2003년 2월 1일(현지 시각) 지구로 귀환하던 도중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그래픽=임종철 디자인 기자/그래픽=임종철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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