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이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의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하는 정도인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40%가량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모듈의 신호 처리 시간도 30%가량 단축돼 더 빠르게 움직임 등을 포착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뒷좌석의 생명체의 유무 정도만 감지하는 수준인 데 비해 LG이노텍의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차량 전 좌석의 승객 탑승 위치와 인원 수, 생체 신호, 움직임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차량 안에 유아가 남아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줘 방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에서도 탑승자 전원이 안전 벨트를 매지 않으면 차량이 출발하지 않는다든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탑승자가 잠들어 내리지 못할 경우 의자 진동 기능을 켜 깨우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손동작 등 제스처만으로 실내 에어컨 온도, 음악 볼륨 등 차량 내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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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일본 지역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상무)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LG이노텍의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