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부장관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과 소통"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2022.05.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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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제66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정황근 제66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자급률이 낮은 밀과 콩의 국내 생산기반과 비축 인프라를 확충해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밀과 콩 등 주요 곡물로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66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취임식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식량안보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활기찬 농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며 △식량주권 확보 △미래성장산업으로 농업 육성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축산업 조성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 △농촌재생과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사회 만들기 등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밀가루를 대체할 건식 쌀가루 산업화를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곡물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해 비상시 안정적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장관은 "미래성장산업화의 핵심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인구·사회 구조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들이 원하는 농산물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식품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이 발휘되는 농업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R&D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 융복합기술의 접목을 촉진 하겠다"고 했다.

농축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도 추진한다. 산지부터 선별·포장 등 물류를 자동화 하고, 누구나 참여해 농축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농식품 온라인거래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도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산업 각 분야별로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확산시키고 저탄소농축산물인증제를 활성화 해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탄소감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추진에 있어서는 농업계와 충분한 소통을 강조했다.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전략을 마련하고,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경우 충분한 수준의 농업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황근 농림부장관은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정책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며 "농식품부 공직자와 유관기관 임직원 모두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힘껏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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