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님 돌아오신다"...새 장관에 환호하는 공무원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세종=오세중 기자, 김주현 기자 2022.04.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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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4/뉴스1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4/뉴스1


"큰 형님이 돌아오신다."

14일 윤석열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정황근(62) 전 농촌진흥청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세종 농식품부 직원들은 환호했다. 업무의 시야가 넓고 선이 굵어 선후배간 신망이 두터운데다 현장 농업인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어서 새 정부의 농정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농식품부 직원은 "정 후보자는 업무 추진력도 대단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직원들과 형님, 동생으로 지낼 만큼 소통 능력이 남다른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 최장수 비서관으로 고생한 뒤 농촌진흥청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채 1년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떠나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부처 직원들은 정황근 후보자가 장관으로선 '첫 세종주민'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줬다. 정 내정자는 2017년 농진청장 퇴임 후 세종으로 거주지를 옮겨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평소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원들과도 편안하게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의 한 과장은 "같은 세종에 살고 계시다 보니 직원들의 생활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했다.

농식품부의 한 국장은 "공직을 떠난지 몇 년이 됐지만 그동안 대학교수로 농업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해 오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심전심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 나갈 농정에 대해 벌써부터 설레는 직원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4/뉴스1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추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4/뉴스1
한편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고용부 내부에선 호평이 쏟아졌다.

고용부의 한 국장은 "정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얘기가 잘 통하는 분"이라며 "오랫동안 노동정책의 의사결정에 깊게 참여를 해온 만큼 정책의 흐름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격적으로 모가 나거나 감정적이지도 않고, 갈등이 별로 없으셨던 분인 만큼 본인이 장점을 활용해 잘 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고용부 직원도 "우리 부처와 함께 많은 일은 해오신 분"이라면서 "합리적인 분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한국노총 출신이라고 하면 강성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런 이미지는 편견일 뿐"이라며 "최저임금 등 중요한 이슈와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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