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인구수가 전년보다 64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한 교차로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 /AFPBBNews=뉴스1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일본의 인구 감소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출산율이 사망률을 초과하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일본은 결국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세계에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의 총 인구수가 1억25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64만명 감소했다는 일본 총무성 발표를 전한 뉴스를 접한 뒤 내놓은 반응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인구는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줄고 있으며, 지난해 수치는 195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10년 10월 1억2806만명이던 일본 인구는 11년새 256만명 줄었다. 전체 인구의 약 2%가 증발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인포스트(SCMP)는 "머스크의 트윗은 일부의 분노를 자아냈지만 많은 일본인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일본 내에선 정부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저출산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윗/사진=머스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