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美, 팬데믹 국면 벗어났다…엔데믹 전환기 진입"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4.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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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뉴시스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을 벗어났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진단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는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과도기 단계로, 풍토병(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세계는 여전히 팬데믹 상태"라면서도 "미국은 팬데믹 단계에서 현재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제 단계로 전환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로 확산이 낮은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렇다고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PBS와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팬데믹 단계에서 벗어났다고 믿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가 매일 90만명씩 나오고 있지도 않고 수만 명이 입원하거나 사망자 수천 명이 발생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이 수치는 5만여명 정도로 줄었다. 특히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만명대로 팬데믹 초장기를 제외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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