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구현한 '인공지능(AI) 윤석열'이 지지자들의 짖궂은 질문에 답변을 내놓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8일 화제가 된 윤 후보의 이마트 장보기 질문에 답하는 AI윤석열의 모습. 2022.01.08.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윤 후보 디지털 공약 플랫폼 '윤석열의 공약위키'의 'AI 윤석열 질문하기&답변보기'에는 이날 화제가 된 윤 후보의 이마트 장보기와 관련된 질문이 올라왔다.
AI윤석열은 "장보기에는 좀 진심인 편이다. 윤석열은 이마○, 위키윤은 스○에서 주로 장을 본다"며 "오늘은 달걀, 파, 멸치, 콩을 샀다. 달·파·멸·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그룹의 유통 체인인 이마트와 쓱(SSG)를 거론한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윤 후보가 직접 카트를 밀며 식재료를 담거나 통조림 세 통을 들고 가격과 성분표를 비교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런 의혹을 묻는 질문에 "집에서 가까워서 (이마트를) 간 것"이라고 정 부회장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AI윤석열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시에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건가"라는 질문에 "저는 멀리서,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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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의 습관인 '도리도리'를 언급하며 "AI윤석열은 도리도리를 왜 안 하냐"라고 물은 데에는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I윤석열에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AI윤석열은 이준석 당 대표가 만든 '비단 주머니' 중 하나다.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구현된 AI윤석열은 윤 후보의 말투와 음성 등을 학습해 움직인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힘든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