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3명 나오자 110만명 가뒀다…中 위저우도 전면봉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2.01.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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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시안시 이어 위저우시에 외출금지령,
등교·출근 못하고 허가증 없이는 차량운행 안돼…
의료진 500명 투입해 주민 전체 핵산 검사중,
무관용 '제로코로나' 방역조치 사례로 남을 듯

[시안=신화/뉴시스] 23일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산시성 시안시의 한 도로에 차량 몇대만 운행되고 있다. 전날 시안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2021.12.24[시안=신화/뉴시스] 23일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산시성 시안시의 한 도로에 차량 몇대만 운행되고 있다. 전날 시안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2021.12.24


중국 정부가 산시성 시안시에 이어 허난성 위저우시도 전면 봉쇄 조치했다. 무증상 감염자 3명이 나오자 110만명 전 주민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자가격리할 것을 명령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위저우시 전역 주민들은 등교·출근 등을 비롯해 외출이 엄격히 제한된다. 통행 허가증을 가진 차량을 제외한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주요 여행지와 노래방, PC방, 목욕탕, 식당 등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 없는 점포는 배달을 포함한 모든 영업을 중단했다. 식자재와 생필품 등은 거주 위원회를 통해 각 가구에 배급하고 있다.



위저우시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무증상 감염자 총 3명이 확인됐다. 위저우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일부터 의료진 500명을 투입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3일 기준 67만5000명이 검사를 마쳤다.

일각에선 위저우시 전면 봉쇄가 중국의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한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무증상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허난성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면 봉쇄에 나선 위저우시 외에 정저우시도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을 사람이 출입할 수 없도록 폐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인구 1300만명 규모 산시성 시안시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0명대에서 90명대로 줄어드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시안시 누적 확진자수는 17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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