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공주택 주거환경 개선 토론회 개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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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세미나 참가자들이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아 손으로 지붕 모양을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H공사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세미나 참가자들이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아 손으로 지붕 모양을 만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각계 전문가들과 공공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SH공사는 한국주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공공주택 주거환경 현황 진단 및 인식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소셜믹스, 공공주택 관련 인식, 주거만족도 등 연구결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진 제주대학교 교수는 '공공주택 입주의향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와 더불어 노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공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택 한국주택관리연구원 박사는 '공공주택 입주자의 주거만족도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공공주택 관리의 공공성 강화 △관리를 위한 재정 지원 △매입임대주택 공급 비중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선주 경기대학교 교수는 서울시 공공주택 가구의 주거이동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공공주택 가구 주거이동 특성에 맞춰 자가주택 상향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직주근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적 분포를 고려한 공공주택 공급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주영 상지대 교수는 '공공주택 거주가주 소셜믹스 인식과 영향요인 분석' 발표에서 "사회 통합을 위한 '혼합동'으로 건설을 유도하고, SH공사 차원의 '혼합단지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활SOC를 통한 공공주택 사회적 배제문제 해결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남영우 나사렛대 교수는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 특화 생활 SOC를 개발하고, 복잡한 공공주택 유형을 통합해서 품질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주제 발표 후 천현숙 SH공사 도시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선수 서울시 주택정책과장,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 허정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강미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공공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늘 제안된 여러 의견들을 신중히 검토해서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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