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9일 교황 만난다...방북 등 '한반도 평화' 논의 (종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10.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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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8일부터 7박9일 '이탈리아·영국·헝가리' 순방

[고흥=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1.[고흥=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1.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오는 28일 7박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순방에 나선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 방문, G20과 COP26 정상회의 참석 및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는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변인은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 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일과 31일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사람, 환경, 번영'의 세 가지 대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의 세 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및 헝가리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2.[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 정상회의(G20)·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및 헝가리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2.
문 대통령은 또 11월1~2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COP26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G20 및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와 9월 유엔 총회 참석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헝가리 대통령의 초청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11월 2일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공간 건립에 대해 사의를 표할 계획이다.

11월 3일에는 아데르 대통령 및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11월 4일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이다"며 "비세그라드 그룹은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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