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14일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 계통연결 성공했다고 전했다. UAE 바라카 원전 2호기는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향후 수개월 내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한국전력 제공) 2021.9.14/뉴스1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집트 원전 수주 가능성 부각, 선진국들의 태세 전환 등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면서도 "내년 초 주요 정책 이벤트들의 향방을 관찰한 이후 접근하는 전략이 더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한수원, 한전기술 (72,800원 ▲1,500 +2.10%), 현대건설 (31,150원 ▼100 -0.32%), 두산중공업 (18,710원 ▲550 +3.03%)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업이다. 건설비용만 1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해 2022~202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에너지 쇼티지 사태로 인해 선진국 내에서도 원자력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France 2030'을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10억 유로 투자, 6개의 대형 원전 건설에 대한 검토,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시설 설립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영국은 넷제로(Net Zero) 로드맵 '빌드 백 그리너(Build Back Greener)'에서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소 1개 이상의 신규 원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가동 중지된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유럽연합(EU) 택소노미(Taxonomy) 결정이 지연됐다는 점이 아쉽다"며 "EU는 원자력, 천연가스를 친환경 발전원에 포함시킬 지에 대한 결정을 2021년 10~11월경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회원국 간 원자력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며 2022년 상반기 중으로 결정이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