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기준금리 인상 수혜볼 것"-키움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10.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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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6일 KB금융 (81,600원 ▲1,500 +1.87%)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5만4800원이다.

서영수 연구원은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부채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시장 여건은 은행에 보다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주는 금리 인상 구간, 부채 구조조정 구간에서 안정적 이익을 달성하는 데다 높은 배당 투자도 기대돼 대표적 경기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2100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다소 낮다"며 "대출금리 인상에 비해 조달금리가 동반해 상승, 순이자마진 개선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받는 4분기에는 KB금융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한도 축소 과정에서 대출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고 있고 저원가성 예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정책당국이 구조조정에 대비해 IFRS9을 강화해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할 개연성이 매추 높은 상황이라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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