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로고/사진=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발효유·가공유 제품들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L당 평균 21원 오른 데다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유업체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 뉴스1
빙그레 (65,100원 ▲2,400 +3.83%)도 이달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밀크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커피, 빵 등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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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뿐 아니라 음료수 가격도 이달부터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환타, 하늘보리, 스프라이트 등 주요 음료들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최대 12% 오른다. LG생활건강 (349,500원 ▼500 -0.14%)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의 환타와 스프라이트, 암바사, 파워에이드, 토레타 등 36종 가격이 5.3%에서 최대 10% 오른다.
웅진식품 음료 29종도 가격이 오른다. 하늘보리 1.5ℓ 제품은 가격이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오른다. 아침햇살·초록매실 18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각각 인상된다. 해태htb의 코코팜화이트 240㎖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갈배사이다 500㎖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썬키스트의 훼미리 180㎖ 12입은 1만20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7.5%, 레몬에이드와 자몽소다 350㎖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각각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