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국민라면으로 통한다. 용기면 부문에서 60%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다. 광범위하게 상표권을 인정받는 '저명상표'에 한국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등록됐다.
음료 중에선 롯데칠성음료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1990년대부터 수출해 유성탄산음료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910만캔(250ml 환산)이 팔렸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210만캔이 팔리는 등 고성장 중이다. 밀키스는 최근 중국에서도 판매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오!감자 중국 제품 ‘야!투도우(?!土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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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다. 지난해에만 약 2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꼬북칩(현지명 랑리거랑)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삼양식품 (287,000원 0.00%)은 중국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수출품의 절반이 중국으로 향한다. 2016년 45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중국 수출의 주역은 불닭볶음면이다. 지난해 중국 수출액 중 불닭볶음면이 1350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불닭브랜드는 618쇼핑 축제,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진행된 618 쇼핑 축제에서도 징동, 티몰, 핀둬둬 등 주요 플랫폼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불닭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빙그레 (69,500원 ▼1,300 -1.84%)의 바나나맛우유도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2009년부터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진출 당시 짝퉁 제품으로 고전했지만 2014년 상하이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단지모양 제품을 수출하는 등 현지화 전락에 집중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지난해 기준 160억원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중국 제품
초코파이가 국민파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포카칩(현지명 오스타)가 2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생감자칩 시장을 석권 중이다. 원화 가치를 고려했을 때 실제 현지에서 엄청난 양이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은 베트남에서 성장성이 뚜렷하다. 지난 1~5월 수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쌀문화권으로 쌀음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평가다. 베트남 외에도 대만을 공략 중이다.
명불허전 신라면, '세계 1등라면' 알린 미국
신라면 미국 판매 제품
농심은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유럽 수출액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에선 초코파이 하면 롯데...채식인구 사로잡아
롯데제과 초코파이 인도 광고 이미지
힌두교 영향으로 채식주의 인구가 30~4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12개들이 1박스가 140루피(한화 약 2300원) 정도로 컵라면이 약 30루피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임에도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제사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사용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지난해 기준 400억원을 판매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