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업 지역별 거래액…제주 77%↑, 서울 13%↓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7.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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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박업 지역별 거래액…제주 77%↑, 서울 13%↓


국내 숙박업의 올해 2분기(4~6월) 지역별 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충북이 81.26% 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77.48% 늘어난 반면 서울은 13.09% 줄었다.

15일 숙박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 온다가 전국 3만6000여개 숙박업체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한 숙박업 지표(OSI)에 따르면 2분기 지역별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충북 81.26% △제주 77.48% △충남 63.94% △전북 55.27% 순으로 증가했다.



이어 △경북 48.16% △경남 41.99% △전남 38.51% △강원 32.03% △경기 30.48% △대구 30.32% △인천 30.01% △부산 10.76% △대전 8.83%로 거래액이 늘었고 △서울 -13.09% △울산 -8.54% △광주 -3.34% 등 3곳은 거래액이 감소했다.

숙박 업종별 매출에서는 펜션과 풀빌라가 강세를 보였다. 풀빌라는 여름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지난해 2분기보다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 1분기와 비교하면 9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카라반·글램핑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 업계가 다시 얼어붙는 분위기다. 이달 2주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숙박업 전체 매출이 감소했으며 현장에서는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온다는 설명했다.

김기욱 온다 데이터랩장은 "프라이빗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면서 펜션과 풀빌라의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수기 숙박 거래량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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