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법정기념일 된 '해양조사의 날'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6.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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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1월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이사부호 취항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016년 11월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이사부호 취항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부터 해양조사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21일 '제1회 해양조사의 날'을 맞아 온·오프라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조사란 해양관측, 수로측량 및 해양지명조사 등이다. 이를 통해 얻은 해양정보는 바다를 보전·이용·개발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선박의 교통안전 지원 및 해양관할권 확보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963년 교통부 수로국으로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 관할해역(43만8000㎢)에 대한 해양조사를 수행하고 136개 국가해양관측망을 이용한 예측·관측을 통해 종이해도 404종, 전자해도 774셀, 항해서지 14종 등 항해용 간행물을 펴낸 바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바다지도 서비스인 '개방해(海)', 산업화 관련 해양정보를 다루는 '국가해양정보마켓센터(KOMC)', 지형부터 이안류까지 해양안전 관련 정보를 다루는 '안전해(海) 애플리케이션', 해양예보방송 'On바다' 등을 통해 국민에게 해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UN 일반총회에서 전세계적으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인식 확대를 유도하고자 매년 6월 21일을 '세계수로의 날'로 지정했다. 해수부는 이 취지를 반영해 올해 2월 19일부터 시행된 '해양조사와 해양정보 활용을 위한 법률'에 따른 법정 기념일로 매년 6월 21일을 '해양조사의 날'로 지정했다.

첫번째 해양조사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미지의 바다로, 찬란한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해양예보방송 On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기념식에서는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해저기구(ISA) 등 해양조사와 관련된 국제기구 사무총장들이 영상편지를 보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양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IHO 총회시 교섭 및 기술대응 등을 통해 '동해' 표기 확산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외무 공무원, 해양과학기지 및 영해기점을 설치·관리하고 국가수행업무를 지원했던 가거피싱호 선장 등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한다.


아울러 국립해양조사원 부지 내 '국가해양위성센터' 청사 개소식도 진행한다. 국가해양위성센터는 2019년 5월 설립 이래 천리안2B호 등 해양위성을 통해 광범위한 해양관측을 수행하고 괭생이모자반 유입 및 표층수온을 모니터링하는 등 해양환경보전, 해양자원관리, 해양생태감시 등 다방면의 해양영토 관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제1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과거 해양조사 사진 및 당시 사용했던 육분의 등 조사장비 30여점을 전시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해양조사의 날 기념식은 지금까지 안전한 바닷길 확보를 위해 달려온 해양조사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토수호, 무역, 레저 등 바다를 통한 모든 행위에 반드시 필요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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