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스트리아 국빈'인데…靑 인스타 '독일 국기' 올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6.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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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청와대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스트리아 국기'를 '독일 국기'로 잘못 올려 빈축을 샀다.

16일 청와대 인스타그램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부부가 빈에 위치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한 사실을 전하기 위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했던 바 있다.

문제는 게시물에 '태극기'와 '독일 국기'가 함께 표시된 것이다. 독일 국기는 검은색·붉은색·노란색의 3색으로 구성돼 있다. 오스트리아 국기는 상·하단에 붉은색이 있고 그 사이에 흰색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청와대의 게시물에 독일 국기가 아니라 오스트리아 국기를 올려야 한다는 표시를 댓글로 남겼다. 우리나라 누리꾼도 "개인 계정도 아니고 청와대 공식 계정이 국기를 틀리게 입력하는 게 말이 되나. 제발 검토 좀 하고 올리시라"고 쓴소리했다.

이날 오후 현재 게시물의 독일 국기는 오스트리아 국기로 수정된 상황이다.



앞서 '대한민국 정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영국 콘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단체사진을 올리면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모습을 편집해 '외교결례'라는 비판을 들었던 바 있다.

지난달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는 개최 도시인 '서울'을 소개하는 영상에 '평양'의 지도를 보여줘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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