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제2의 미나리·기생충' 제작에 힘 보탠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6.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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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우수 영화콘텐츠 제작기업에 보증료 감면, 직접투자, 콘텐츠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화산업 생태계를 발전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미나리, 기생충과 같은 K-콘텐츠를 다시금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기술보증기금은 16일 서울시 여의도동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산업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영화가 세계적인 호평 속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돼 있는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우수 영화콘텐츠 제작 중소기업을 발굴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우수 영화콘텐츠 제작기업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기보는 협회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보증료 감면, 직접투자, 콘텐츠 지식재산권 보호 및 기술신탁 등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지원해 영화산업 생태계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편 기보는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09년 9월 문화산업완성보증을 도입했다. 또 문화콘텐츠 전담 영업점인 문화콘텐츠금융센터를 4곳 설치해 지난달까지 1498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8021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문화산업완성보증 신규지원 규모도 1350억원으로 확대했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기보는 콘텐츠산업 지원의 퍼스트무버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높은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영화산업을 적극 지원해 '제2의 기생충', '제2의 미나리'가 나올 수 있도록 K-영화의 글로벌 진출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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