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라오스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로부터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사업의 타당성조사 수행사로 공식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옛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인 루앙프라방 공항개발을 위해 민관 협력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1단계인 타당성조사사업을 지난 2월 국제입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예측, 공항운영체계 개선계획, 환경영향평가 등의 공항개발사업 타당성조사를 6개월 가량 진행한 후, 팀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대규모 공항시설 개선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옛 수도이자 메콩강의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라오스 북부지역의 가장 오래된 도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우리나라에서의 직항노선은 아직 없으며, 현재 연간 120만명 규모의 루앙프라방 공항을 공사가 본격 개발하고 나면 직항노선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물론 한국-라오스 국가간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앞서 지난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수주해 2024년까지 마추픽추의 관문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총괄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약 54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장기운영권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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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번 라오스 공항개발사업 진출로 기존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 집중돼 있던 해외공항 사업영역을 아태지역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공항운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에콰도르와 라오스 등의 해외공항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K-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공항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