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목표가 13% 상향, 1Q 사상 최대 실적 기대-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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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PI첨단소재 (21,150원 ▲150 +0.71%)의 목표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12.96%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등 강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될 환경이 이어진다는 등 이유에서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7650원.

김정환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고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37%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76억원)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163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봤다.



IT부품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PI필름 판매량이 예상보다 좋았고 지난 4분기 명목 가동률이 100%를 웃돌면서 제품 원가율도 낮아졌던 데다 전방산업 수요 강세 지속에도 PI필름 산업의 생산능력 증가가 따라오지 못하는 공급 부족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PI필름을 만들면 곧바로 팔리고 있어 재고 수준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제품 가격은 일부 제품에서 5% 안팎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26%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1분기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 PI필름 이익도 예상을 웃돌 전망"이라며 "산업내 PI필름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회사는 풀생산-풀판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재고자산 금액을 지난 3분기 말에 기존 대비 3분의 2수준으로 줄여놨는데 큰 폭의 수요감소가 없다면 연중 가동률 100%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 공급계약 비중도 늘려 제품 다변화에도 생산성을 확보했는데 5G용 MPI, 전기차용, COF용(디스플레이용) 등 신제품 매출액도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PI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PI첨단소재는 IT소재 부품 산업 전반의 공급부족 최대 수혜주"라고 봤다.

이어 "타이트한 PI필름 수급이 연중 지속될 것이고 회사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해 수익성도 견조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4%, 11% 상향한다. 생산라인 증설 없이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PI첨단소재의 매출이 3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고 영업이익이 816억원으로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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