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끊긴 하늘길이 이르면 하반기쯤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신접종과 함께 주요국들이 여행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자가격리 완화나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등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전통 패키지(PKG) 여행사 중에선 참좋은여행이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정상영업을 개시하며 '희망예약' 패키지를 판매해 대박을 쳤다. 예약금을 1만원으로 낮추고 출발 불가 시 100% 환불 등의 맞춤 혜택을 더하며 소비자들이 몰렸다. 3월 현재까지 '여행 얼리버드' 1만7000명이 상품을 구매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기존 허니문 상품과 달리 5일 이내로 일정을 슬림화하고 가격도 100~200만원대로 다이어트했다"며 "만약 코로나 지속으로 예약날짜에 출발이 어려우면 국내 고급 리조트와 리무진 서비스 등 럭셔리 국내여행으로 변경 가능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얼린' 여행 내세운 인터파크투어, 매출 200억 기대
/사진=참좋은여행,인터파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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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 방송으로 벌어들인 30억원 뿐 아니라 잠재매출까지 올렸다는 평가다. 해당 숙박상품이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8500건 판매를 통해 실제론 2~3만명의 여행고객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숙박 뿐 아니라 항공권이나 액티비티 상품까지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30억원의 매출이 최대 200억원으로 불어날 수 있단 전망이다.
숙박에서 재미를 본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까지 외연을 넓혔다. 1년 간 가격을 얼린(동결) 해외왕복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했다. 통상 항공권이 날짜나 시간 등 조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데, 코로나 상황에 맞춰 구매 후 1년 간 가격변동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전반이 해외여행수요 공략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골프전문여행사 아티타야가 지난달 태국 리조트에서 자가격리하며 골프를 즐기는 패키지 여행객을 송출했고, 국내 1위 업체 하나투어도 지난 5일 항공판매·상담서비스를 재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부에서 트래블버블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해 국제선 운항 재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