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몰카 협박이 장난?…아역배우 출신 승마 국대 '만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2.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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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아역 배우 출신 승마 국가대표 선수가 몰래 찍은 사진과 영상으로 전 여자친구를 협박해 피소됐다.

SBS '8 뉴스'는 4일 승마선수 김씨가 피해 여성 A씨에게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협박해 최근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들먹이며 A씨를 한 달 간 괴롭혔으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김씨는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집앞에 찾아가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으며, A씨는 김씨의 협박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A씨에게 문자와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서로 그냥 장난한 것"이라며 "내가 악한 마음을 먹었으면 다른 사람한테 보내지, 왜 거기에다(피해자에게) 보냈겠냐. A씨를 찾아간 건 죽는다고 하니까 죽지 말라는 뜻이다. '너 없으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를 협박해 피소된 김씨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과거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이후 그는 승마 선수로 전직해 아시안게임에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으며, 현재 경기도의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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