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왼쪽), 아프리카TV BJ 철구./사진=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BJ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이 많다"며 앞서 논란이 된 BJ 철구 딸의 사립초 입학 반대 여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지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다"며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철구의 과거 방송 내용도 다시 입길에 올랐다. 철구는 지난 2012년 성범죄자 김길태를 모방하는 듯한 퍼포먼스, 중학생들에게 간장을 퍼붓는 방송, 생방송 중 흡연, 장애인 비하 등으로 크고 작은 논란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철구의 딸이 인천 소재 모 사립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학부모들은 SNS를 통해 철구 딸의 입학을 반대한다는 항의성 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해가 간다"는 반응과 "연좌제는 안 된다"는 반응으로 의견이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