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대 최다' 295명…서정협 "오늘 오후에 추가대책"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12.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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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집단감염 85명·확진자 접촉 163명 등…사망자 2명 추가 발생

자료=서울시 일일확진환자 현황자료=서울시 일일확진환자 현황


서울에서 지난 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95명 발생했다. 이는 기존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지난 2일(262명)을 33명 웃돈 규모다.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관련해 20여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 뿐 아니라 집단감염에 속하지 않으면서 가족‧지인 중심으로 전파되는 ‘확진자 접촉’ 환자들도 늘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사망자도 2명이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한 이후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이 나온 사례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명 △해외유입 4명 등으로 나뉜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경우 신규 확진자들은 △집단감염 70명 △확진자 접촉 146명 △감염경로 조사중 44명 △해외유입 2명 등으로 분류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파고다타운 관련 24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 등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96째, 9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96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11월 30일 사망했으며 사망 이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97번째 분은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1월2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12월 3일 별세했다.

서울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확진자가 3일 295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보이며,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모든 시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천에 힘을 모아 주셔야 할 중대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서 이르면 이날 오후쯤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되면 사실 경제활동이 올스톱된다. 3단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비한 마지막 카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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