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중구의 한 항공화물 물류창고에 해외로부터 들여온 화물들이 쌓여 있다. 2020.3.12/뉴스1
25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은 모두 72건이라고 밝혔다. 해외직구 배송대행은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경우 국내로 직접 배송을 해주지 않는 물품을 구매할 때나 배송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용한다. 2018년과 2019년에 접수된 불만의 47.7%가 해외직구 성수기인 11~1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연시 해외직구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해외 쇼핑몰의 '주문 상태'에는 배송완료로 돼 있으나 배송대행지에는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물품 수취인의 서명이 배송대행업체 직원의 것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일부 품목이 누락되거나 빈 상자만 배송되는 사례도 있었다.
다만 아마존 등은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 또는 배대지 소재 지역의 경찰에 신고(폴리스리포트)한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배상을 해 주는 경우가 있다. 미국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부에나팍 등은 온라인을 통해 폴리스리포트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배대지로 많이 이용하는 델라웨어와 뉴저지 지역은 온라인으로는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배송대행지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