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영 협회장 "반도체산업 위협 여전…정부 지원 절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0.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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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9일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협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무역 확산, 글로벌 공급체인 단절 등 국내 반도체산업 위협이 여전히 상존한다"며 "반도체 산업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첨단 기술확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발생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과 인재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진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선 상생이 기반이 되는 생태계 구축과 정부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반도체인들의 지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산업부 및 정부 관계자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산업은 경제 버팀목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 17.5%, 금액 기준 15.4% 늘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선 반도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정부 포상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역대 최고 규모로 이뤄졌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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