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눈’ 천리안 2B호 해양영상 5일부터 일반에 제공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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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대국민 서비스

천리안위성 2B호/사진=항우연천리안위성 2B호/사진=항우연


5일부터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해양영상정보가 일반에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천리안 2B호가 확보한 해양영상정보를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위성이다. 적도상공 약 3만6000km 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같은 지역을 관측한다.



2B호는 지난 2월 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8개월간 각종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천리안위성2B호/사진=항우연천리안위성2B호/사진=항우연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해 공간 해상도가 500m에서 250m로 향상됐고, 일일 시간해상도도 8회→10회로 늘어 기존에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나 저염분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2B호의 해양영상정보는 적조·유류유출 등 해양재난을 대응하는 지자체나 어장탐색 등 어업활동 지원·관리기관, 해양 분야 연구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1년부터는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등 위성정보 활용서비스도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진일보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해양 위성영상이 해양 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돼 국민들의 원활한 해양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말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관측 위성 영상을 첫 공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해양위성센터 누리집 주요화면/사진=과기정통부국가해양위성센터 누리집 주요화면/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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