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짝퉁’ 잡는다…‘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 개소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9.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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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기정통부자료=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이 28일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AI 불법 복제품 판독시스템을 개발하면 2018년 기준 연간 5만2000여 건에 이르는 지식재산권침해를 줄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위조 상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총 면적 288㎡의 규모로 조성된 실증랩은 제품의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상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진성상품의 사진, 도면 등 관련 데이터를 가공·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에 해당되는 만큼,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설계·구현했다.



AI 불법 복제품 판독 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AI 융합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번 실증랩 구축을 위해 관세청은 관련 데이터를, 과기정통부는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실증랩 공간을 제공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앞으로 통관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AI 융합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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