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물난리 뉴스 뒤로한 채…활짝 웃은 황운하 '구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7.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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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강욱 의원 페이스북/사진=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대전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최 의원과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황운하 의원이 나란히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국회의원 공부모임인 '처럼회원'이다.



사진 배경에는 대전의 폭우 피해를 보도하는 TV뉴스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4시쯤부터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사진이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지역구에서 물난리가 났는데 웃음이 나오냐'는 비판이 나왔다. 홍수 대책과 상관 없는 공부 모임이라지만 지역구에서 발생한 재해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은 태도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수해까지 겹쳐 큰 피해를 겪고 계신 주민 여러분을 생각하니 몹시 마음이 아프다"며 "국회 본회의 일정을 마치는 대로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댓글에는 '대전 물난리는 하나도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지역구 한번 안돌아보고 여당의원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웃나' 등의 비판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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