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87,800원 ▼500 -0.57%)은 지난 3일 증시에서 또 다시 상한가로 마감,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단숨에 21위로 올랐다.
SK바이오팜뿐만이 아니라 셀트리온 (188,000원 ▲500 +0.27%),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1,000 +0.13%) 등 바이오 대형주의 주가도 최근 1개월간 급등세다. 6월 이후 지난 3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1,000 +0.13%) 주가는 24%, 셀트리온 (188,000원 ▲500 +0.27%)은 4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05% 오르는 데 그쳤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왼쪽 5번째)및 주요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특히 SK바이오팜은 이미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10~11만원)를 훌쩍 넘어서 '오버슈팅(적정 수준 이상의 가격 급등)' 이슈가 우려된다. SK바이오팜 (87,800원 ▼500 -0.57%)의 현 주가는 목표주가(10~11만원)보다 50~65%가량 높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유통물량이 거의 없어 팔려는 사람은 없고 사려는 사람만 있는 상태라 수급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뛰고 있다"며 "기업 펀더멘탈(기초체력)을 평가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현 주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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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셀트리온 (188,000원 ▲500 +0.27%)과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1,000 +0.13%) 등 다른 대형주는 현재는 (SK바이오팜에) 수급이 뺏기니까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펀더멘탈은 좋기 때문에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만큼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이들 세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괴리율 기준으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은 셀트리온 (188,000원 ▲500 +0.27%)이다. 현재 증권가 목표주가(35~40만원)보다 13~29% 가량 낮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1,000 +0.13%)는 지난 3일 목표가(60~67만원)보다 15~28% 높은 7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