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中 루이싱 커피 상장폐지 통보

뉴스1 제공 2020.05.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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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출처=웨이보갈무리) © 뉴스1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출처=웨이보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 나스닥이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상장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1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스닥은 회계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중국 커피 기업 루이싱에 상장폐지 결정을 암시하는 서면 통지서를 보냈다.

지난 2017년 설립돼 2019년에 나스닥에 상장된 루이싱커피는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나스닥에 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당장 상장폐지가 시작되진 않을 전망이다.



루이싱의 주식은 지난달 회사 측이 고위 간부의 회계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뒤 한 달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조사 결과 이들은 회계 장부를 조작해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약 22억 위안(약 3800억 원)의 매출액을 부풀렸다.

이번 결정은 나스닥이 중국 기업의 상장을 제한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자격 요건을 강화한 후 나온 첫 상장폐지 사례다. 나스닥은 루이싱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의 고삐를 점점 더 조일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3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루이싱은 회계 조작에 연루된 기업 CEO와 최고운영자(COO) 등 총 6명에 정직·휴직 처분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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